2019. 7. 10. 16:22
킬링 타임
JBPress / 2019년 7월 10일
의료 세계는 “불가사의”가 넘친다. 의료 종사자에게는 당연하더라도 일반인에게는 처음 듣는 이해 못할 일뿐. 그래서 미토협력병원 수련의, 도호쿠대학 메디컬·메가뱅크 비상근 강사인 히사토 코사이씨가 의료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기 쉽게 해설한다. 이번에는 ADHD를 다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였을지도 모른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마르코 카타니 등이 5월 23일의 『Brain』지 온라인판에 센세이셔널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1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하면 이탈리아 르네상스기를 대표하는 세상이 다 아는 역사상의 거장입니다.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 등 인류사에 남을 그림을 여러 개 남겼습니다.
게다가 다빈치의 정말 대단한 점은 그 활동이 예술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비트루비우스 인체도」로 대표되는 해부학에 깊은 조예나, 헬리콥터나 전차의 개념을 만들어 낸 과학자로서의 일면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ADHD는 부주의 증상과 과잉 행동, 충동성 증상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2
원인은 불명이지만 일정 비율로 유전적인 영향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3
소아의 약 3~5% 보이며, 약 반수가 4살까지 발병합니다. 남아가 많고 증상은 연령에 따라 변하지만 과잉 행동은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에 가장 현저합니다. 한편으로 부주의나 충동성은 비교적 지속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 착수의 어려움
그런데 다빈치와 이 ADHD에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요.
다빈치는 미루는 버릇이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1478년에 화가로서 맡은 교회의 제단화는 선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완성할 수 없었습니다. 그 유명한 「모나리자」도 미완의 작품입니다. 1503년부터 그리기 시작해 사망한 1519년까지 계속 그렸지만 결국 다빈치가 납득할 완성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 미루는 버릇은 ADHD 증상의 하나인 보수계의 장애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보수계는 행동을 할 때 동기부여를 하는 뇌의 부분입니다.
요전 소아과 외래로 만난 초등학생 여자 아이는 좀처럼 숙제를 못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숙제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자기 전에 숙제가 안 되어 있음에 초조해하고 울면서 숙제를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보다 못한 어머니가 숙제를 할 때까지 책상에 앉아 보도록 제안했습니다. 여자 아이는 순순히 자기 방의 공부 책상에 앉아 숙제를 펼쳤지만 가만히 자신의 손가락 끝을 본 채 시작하지 못하는 모양이었습니다. 가사가 있어 어머니는 한 번 방을 나섰습니다. 4시간 후 식사 준비가 되어 방에 부르러 가자, 여자 아이는 4시간 전과 같은 자세로 가만히 자신의 손가락 끝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ADHD에서는 종종 이렇게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보입니다. 바로 다빈치가 좀처럼 일을 착수하지 못했다는 사실과 일치합니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는 지능
또한 카타니 등은 다빈치의 다채로운 창조성도 ADHD에 의한 것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변덕스럽고 생각이 떠돌아다니는 듯한 부주의는 잘 활용하면 창조성과 독창성을 낳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침착하지 않은 과잉 행동성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아 무언가를 바꿔 가는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던 ADHD의 증상도 이렇게 생각을 바꾸면 「어라?」 하지 않나요? 저는 이러한 증상은 바로 현대의 성공 철학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는 단 하나밖에 목표를 갖지 않는다. 매일매일 다른 내가 되는 것. 이것은 "시험하는 것"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험한다는 것은 이쪽에 부딪히고 저쪽에 부딪혀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그래도 어떻게 닥치는 대로 이것 저것을 해 보는 것이다.」(데일 도튼 저 『자네, 일은 재미있나?』 에서)
ADHD가 반드시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질환은 아닙니다. 오히려 겉보기로 지성이 낮게 평가되어 버리는 것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지능 지수를 측정하려고 해도 부주의성으로 케어리스 미스를 빈발해 버려 정확한 수치를 내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또한 종종 병합하는 난독증 때문에 테스트 자체가 어렵기도 합니다. 다빈치도 손으로 작성한 원고 중에 많은 거울 문자나 스펠링 실수를 인정하기 때문에 난독증이 있던 것은 아닌가 말해지고 있습니다.
미래의 「다빈치」를 키울 수 있을까
ADHD의 치료는 주로 4개의 기둥으로 구성됩니다. 「부모 지도」 「학교와의 연계」 「아이와의 면담」 「약물 요법」 입니다. ADHD의 아이는 가정에서 뿐 아니라 학교나 의료 기관이 적절하게 연계하여 키워 갈 필요가 있습니다.
ADHD 아이의 보수계를 적절히 키우기 위한 행동 요법으로 Daily Report Card(DRC)가 있습니다. 4
매일의 생활에 복수의 목표를 정해서 날마다 그것들이 달성되었는지를 아이와 함께 확인합니다. 잘했을 때는 상을 주는 것으로 보수계의 강화를 시도하는 요법입니다. 이러한 행동 요법은 바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 학교가 견고하게 연계하여 참을성 있게 행하는 것으로 차츰 효과가 나타납니다.
ADHD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어른의 이해와 다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부모와 교사만의 일은 아닙니다. 우리 사회는 사회 전체로서 ADHD를 가진 아이에게 이해와 수용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과연 현대 일본에 「다빈치」가 태어났을 때 역사에 이름을 새길 위인으로 성장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 답은 우리 어른의 앞으로의 노력 속에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원문 https://headlines.yahoo.co.jp/article?a=20190710-00056880-jbpressz-sc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