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5ch 번역] 근처에 오랫동안 병으로 누워 있던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4년 전에 돌아가셨다.

2019. 7. 28. 10:51

웃음·눈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체험 99번째


720: 2013/08/20(火) 21:21:06.91 ID:DHGQCzDV

근처에 오랫동안 병으로 누워 있던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4년 전에 돌아가셨다. 


당초 늘 곁에 붙어 간병를 했던 할머니는 쇼크로 병으로 자리에 눕거나 입원해, 언제 뒤따라 돌아가셔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낙담하고 있었는데, 반년 지난 정도부터 차츰 밝아져 흰머리 투성이에 부스스했던 머리도 예쁘게 염색하고 파마를 하고, 민낯이었던 얼굴도 멋지게 화장을 하고, 수수한 색상이었던 복장도 조금 멋부린 화려한 색상이 되고 완전히 딴사람처럼 되어 「남자친구라도 생긴 것 아닌가」 하고 근처에 소문이 나 있었다.


어느 날, 나와 어머니가 개 산책을 하고 있는데 길가에서 할머니를 만나 


「차라도 마시고 가」


라고 집으로 불리어 갔다. 


그 때 어머니가


「요즘 밝아졌어」


라고 말하자 할머니는


「맞아! 이거 봐!」


하고 남편 분의 영정이 장식되어 있는 불단에서 편지를 꺼내어 보여 주었다. 


그것은 유품 정리 때 발견했다는 남편 분의 마지막 편지로 굉장히 정중하고 부드러운 필체로 


「나는 당신보다 먼저 갑니다. 당신에게는 정말로 폐를 끼쳤다.


나는 당신의 밝고 발랄한 웃는 얼굴에 매료되어 결혼을 청했습니다.


부디 내가 죽으면 그때처럼 언제나 밝고 건강하세요. 마음껏 멋을 부리고 많이 놀고 웃어 주세요.


나는 저세상에서 당신의 웃는 얼굴을 보고 있겠습니다」 ← 대체로 이런 내용


721: 2013/08/20(火) 21:21:49.08 ID:DHGQCzDV

(계속) 


「읽었을 때, 기쁘고 기뻐서... 그러니까 풀죽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달에 2번 미용실에 가고, 되도록 예쁘게 하고 밖에 나가도록 하고 있어」


라며 생글방글 웃는 할머니, 그리고 눈물샘 붕괴의 어머니. 나도 울컥했다. 


이것뿐이라면 구슬픈 이야기지만, 충격이었던 것은 그 후. 


원래 남편 분은 야구를 했어서 거기에서 사귀게 되었다는 것으로


「남편이 좋아했던 야구를 보러 가자」


하고 야구 관람을 가게 되어, 거기에서 축구 관람, 농구 관람, 배구 관람 여하튼 스포츠 관람만 하게 되었다. 


이제 80살이 넘었는데, 외출하면서 체력이 붙은 것 같아 볼 때마다 자세가 좋아지고 있었다.


형은 축구장에서 2번, 나는 야구장에서 5번 정도 유니폼을 입고 연고 팀을 응원하는 할머니를 만났다. 


게다가


「이 타자, 작년엔 도루 ○개 였는데 올해 이 시기에 ○개면 걱정이야」


라든가 시원스레 정통하다. 


그리고 올해, 도쿄 돔에서 열린 WBC 시합 때 파란 유니폼을 입고 관객석에서 들떠서 떠드는 모습이 TV에 나와서


「뭔가 혼자 가는 것 같아!」


라고 근처에서 화제가 되고


「다음은 이탈리아에서 AC 밀란 시합이 보고 싶어」


라고 점점 액티브해져 가는 할머니에게 충격을 받았다.


722: 2013/08/20(火) 21:28:24.25 ID:D41On0IR

할아버지 멋져


723: 2013/08/20(火) 21:32:20.51 ID:1m1coijf

훌륭한 할머니


724: 2013/08/20(火) 21:34:52.26 ID:hq9fbdl9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멋지네


729: 2013/08/20(火) 22:16:14.02 ID:coCaKj/i

>>720 

좋은 이야기야. 할아버지, 할머니 Www


748: 2013/08/21(水) 05:19:52.32 ID:x9jdXGjg

720-721 

좋은 이야기 고마워 

이상적인 노후야


원문 https://www.logsoku.com/r/2ch.net/kankon/1375577614/

번역 https://amgamg.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