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2. 01:08
공포·괴담
죽을 만큼 장난 아니게 무서운 이야기를 모아 보지 않을래? 347
179: 2017/07/31(月) 04:53:57.16 ID:u2pZv2QB0
과거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일주일 전에 체험한 실화
도내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밤중 3시 반 무렵,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하고 있었더니 「딩동」 하고 차임이 울렸다.
나에게는 밤중에 찾아올 친구 따위 없다.
랄까 어느 시간대에도 놀러오는 친구 따위 없다.
조용한 밤중이니까 인터폰 소리가 두드러지게 들려서, 겁 반 「누구?」라는 의문 반.
취한 주민이 자기집으로 착각해서 누른 것일지도 몰라서 침대에서 나가지 않고 생각하고 있었더니
「딩동」 하고 2번째 인터폰이 울렸다.
나도 모르게 움찔했다.
(2번 울린다는 건 확실히 나한테 볼일이 있는 거지?
어? 누구누구?)
우리집 1K라서,
엄청 쫄면서 천천히 침대에서 나와 겁내면서 현관 쪽으로 다가가니
「경찰입니다」 하고
문 너머에서 낮은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서 죽는 줄 알았다, 진짜 쫄았다.
하지만, 별로 난 나쁜 짓 하지 않았고
이런 시간에 경찰이 온다는 건 근처에 무슨 사건이라도 있었나 싶어서
공포로 두근두근하면서도 손님의 정체가 판명된 것으로, 조금 안심해서 우선 문 앞까지 가서 현관문 렌즈를 들여다보...
...니, 눈앞이 시커멓다.
밤중에도 가로등이라든지 맨션의 불빛으로 문 앞 비춰져 있을텐데.
「?」 하고 생각해서 계속 들여다봤더니,
문 너머로 아까의 경찰이라고 한 사람인 것 같은 소리의 숨결이 들렸다...
문 너머의 그 녀석에게 들키지 않도록 죽을힘을 다해 소리 내지 않도록 침대로 돌아와 이불 덮고 밝아질 때까지 떨고 있었습니다^^
그거지? 저쪽도 현관문 렌즈 들여다보고 있었으니까 시커멓던 거지? 히이이이
그 후에는 인터폰도 울리지 않았고 소리도 안 나서 돌아갔을지도 모르지만, 아침이 되어도 무서워서 현관문 렌즈를 들여다볼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 후 경찰 불러서, 순경한테 역까지 배웅을 받고 바로 본가로 돌아왔다(본가도 도내).
지금으로서는 실질적 손해는 없지만, 이제 그 집에 돌아갈 수 없어 어쩌지 하고 있어
자신이 실제 체험해 보니 정말 무섭네. 눈을 더럽혀 실례했습니다.
182: 2017/07/31(月) 08:27:28.58 ID:U38E8f4c0
>>179
이런 리얼한 게 가장 장난 아냐
183: 2017/07/31(月) 08:59:39.48 ID:XSYTAzRc0
현관문 렌즈라는 점이 유감이지만 정말 있을 법해서 무서웠다
184: 2017/07/31(月) 09:02:45.96 ID:Eh1LFMaI0
현관문 렌즈는 안쪽에서밖에 들여다본 적 없는데, 밖에서도 안이 보이는 거야?
185: 2017/07/31(月) 09:09:51.02 ID:ackjHunD0
>>184
엄청 작게, 희미한 느낌이지만,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정도는 보여
186: 2017/07/31(月) 09:11:46.25 ID:nHjMUD2Y0
>>184
참고로 그런 느낌이니까 평소부터 천이나 종이로 덮개를 해 두는 편이 방범이 된다
191: 2017/07/31(月) 17:51:53.96 ID:Eh1LFMaI0
>>185、186
레스 고마워
지금까지 신경쓴 적 조차 없었지만, 앞으로는 차광 커튼의 자투리라도 붙여 놓을게요
188: 2017/07/31(月) 13:11:38.76 ID:0AN0w6wY0
>>186
종이나 천보다는 반투명의 비닐 같은 게 좋은 것 같네.
189: 2017/07/31(月) 14:38:00.73 ID:ta8BkS4b0
>>188
하지만 그거라면 전기의 불빛은 새니까 밤중 「확실히 있다」는 건 들켜 버려
190: 2017/07/31(月) 15:11:36.76 ID:qqL9ZqNs0
빈 상자나 무언가로 조금 거리를 두어서 아저씨나 카야코 같은 여자라든지가 밖을 들여다보는 기분 나쁜 사진을 붙여 둬
밖에서 들여다보면 그런 녀석이 그쪽을 보고 있는 느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