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5ch 번역] 텅 빈 전차의 크로스 시트석 맞은편에 반드시 같은 남성이 앉았다. 특별히 무언가를 해오는 것은 아니지만 1년 정도 점착되었다. → 그리고 15년 후

2019. 8. 31. 13:13

공포·괴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체험 3번째


189: 2014/09/08(月)08:06:54 ID:???

벌써 근 15년 전, 회사원 남성이 1년간 달라붙은 적이 있습니다.

시골에 살았기 때문에, 전차로 1시간 걸려 이웃 현의 입시 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텅 빈 전차에서 크로스 시트석의 맞은편에 반드시 같은 남성이 앉았습니다.

20대 초반 정도로 양복이 헐렁헐렁하고, 자전거 페달을 전력으로 밟아 자전거 주차장에 내팽개치고 뛰어들어오는 별난 남성이었습니다.

같은 승차역·하차역 이용, 맞은편에 앉는 것 뿐으로, 말을 걸어 온 것도 아니고, 나는 참고서를 읽거나 잠들거나 했으므로, 그 이상의 접점은 없습니다.

2, 3번 하차역을 지나치려 했을 때, 팔꿈치를 가볍게 쿡쿡 찔려 말없이 깨워진 적이 있습니다.

「아, 죄송해요」 「아니에요」가 유일하게 나눈 대화입니다.


그러던 중 왠지 무서워져, 타는 전차를 달리해 보거나, 차량을 바꾸거나, 크로스 시트석이 아닌 롱 시트석에 앉거나 하며 패턴을 바꿨습니다.

가령 헌팅을 당하거나, 말을 걸어오거나, 무언가 액션이 있다면 대응하려고 생각했습니다만,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

그저, 맞은편에 앉을 뿐.

때로는 돌아오는 전차가 같아지는 일도 있어, 밤길이 공포였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1년 후 현외의 대학에 진학했기 때문에, 남성은 그때 이후 만날 일도 없었습니다.


이번 오봉[각주:1], 1살의 아이를 데리고 본가로 귀성하고 있을 때에, 역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저, 어머니가 되셨군요. 행복하시네요.」

돌아보자, 만면에 웃음을 띠고 말을 걸어오는 남성이 있었습니다.

누구야, 뭐야 이 사람, 하고 기억의 실마리를 되살려 보니, 상기의 회사원 남성이었습니다.

핏기가 싹 가셔서, 도망치듯이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정말, 뭐야 그 사람. 무서워서 본가에 돌아갈 수 없어!


원문 https://www.logsoku.com/r/open2ch.net/kankon/1409295670/

번역 https://amgamg.tistory.com


  1. 일본의 명절(양력 8월 15일).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