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5ch 번역] 생활고를 비관해 자택에서

2019. 9. 17. 00:20

공포·괴담

죽을 만큼 장난 아니게 무서운 이야기를 모아 보지 않을래? 104


974: 2005/07/28(木) 16:41:44 ID:fhKlt4t80

벌써 몇 년 전의 사건이지만, 오사카부 H시에 살고 있던 한 여성이 자택에서 목을 매어 죽은 것이 발견되었다.

시체를 발견했을 때는 약 열흘이 경과해 있었다.

이혼 후의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일 것으로 보이지만, 발견 시 시체의 옆에는 그녀의 2살이 된 남자아이가 잠들어 있었다고 한다.

이완된 시체에서 흘러내린 오물 투성이가 되어, 또한 그 오물이 내는 맹렬한 악취 속에 있어도,

남자아이는 울지도 외치지도 않은 것 같다.

그렇기는커녕, 하고 옆에 살고 있던 주부는 이렇게 회상한다.

요 며칠, 그 집에서는 정말 즐거운 듯한 남자아이의 웃음소리가, 밤늦게까지 들린 것 같다

이혼 후, 어둡고 침울한 모습의 여성의 집에서 오랜만에 들리는 즐거운 웃음소리.

이웃의 주부는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라며 흐뭇하게까지 여기고 있었다고 한다.

남자아이가 무엇을 보고 웃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별로 알려고 하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다만, 주위의 어른에 의해 그 꺼림칙한 사건이 봉인된 경우, 어쩌면 남자아이는 그것을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하는 것일까.


원문 https://2ch.live/cache/view/occult/1121700545

번역 https://amgamg.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