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3. 20:42
막장·수라장
그 심리를 모르겠어! 50
619: 2019/05/28(火)20:57:35 ID:4ya.ot.li
이제 20년 이상 예전의 일이지만, 태어난 아이가 구순구개열이었다.
그야 쇼크였지만, 의사 선생님이 요즘은 수술로 흉터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된다며
여러 가지 자료와 사진을 보여 주어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었다. 별것 아니라고.
하지만 남편은 아무리 설명해도 혐오감을 표정으로 드러내며 아들을 본다. 안지도 않는다.
지금까지 큰 좌절을 모르고 살아온 사람이라서, 자신에게 이런 아이가 태어나다니 있을 수 없다고 말하는데.
“이런 아이”라는 말이 박혀서 충격을 받고, 게다가 시아버지까지 「이런 아이를 낳아서」라고.
퇴원하고 남편에게 이혼을 말하니, 간단하게 받아들였다.
결혼하고 아직 2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재산 분여는 참새의 눈물.
양육비는 꽤 꺼려했지만, 일괄로 받았다. 일괄로 치르는 대신 면회 교류 필요 없으니까 연락하지 말아 달라고 들었다.
그 말 그대로, 한 번도 아들을 만나고 싶다고도, 근황을 물어 오는 일도 없었다.
내 본가는 자영업이므로 얼마든지 연락 방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다 작년, 갑자기 법무사라는 남자가 찾아와서, 전남편이 죽었기 때문에 아들에 대한 상속 절차를 밟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편은 재혼했지만, 그쪽에는 아이가 없는 것 같다. 갑작스런 죽음이었기 떄문에 상속에 관한 것은 무엇도 하지 않았던 것 같고
아들에게는 절반의 상속권이 있었지만, 재산 자체가 몇백만 엔 정도밖에 안 된다.
이혼한 경위는 성인식 후에 이야기했고, 이미 사회인이 된 아들은 냉정하게 이야기를 들은 후 「포기한다」고 대답.
그걸로 모든 게 끝나야 했는데, 법무사에게서 아들에 대해 들었는지
이제 와서 갑자기 전 시아버지가 아들을 만나고 싶다고 몇 번이나 연락을 해 오게 되었다.
그쪽에게 있어서도 전남편은 외아들이었으니 「독자를 잃은 우리들의 심정을 헤아려 달라」고.
원문 https://www.logsoku.com/r/open2ch.net/kankon/1556281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