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26. 01:26
막장·수라장
그 심리를 모르겠어! part301
719: 2012/11/04(日) 21:42:56.94 ID:7/H1I5sZ
최근 일하고 있던 회사가 도산했다.
재취업을 위해 한 회사의 면접을 보러 갔더니, 젊고 예쁜 여성이 면접관이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채용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며칠 후, 불합격 전화가 걸려 왔다. 왜 내가 불합격인지 물어보자, 뜻밖의 말을 해 왔다.
내가 대학생일 때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면접관은 그 당시 중학생인 원생이었다. 나를 굉장히 원망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면접관은 당시 학원에서 남자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더럽다 냄새난다」며 욕을 하거나, 책상 위에 「○○ 죽어라」 하고 적거나, 비방 전단을 입구에 붙이거나 했다. 그 일을 나에게 어떻게든 해 달라고 말하는데,
나는 「자기 자신에게 나쁜 점이 있기 때문 아냐? 그 녀석들(남자들)은 좋은 녀석들이야」
하고 말했다. 그걸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서, 복수를 해 왔다. 성장해서 예뻐지고 커리어우먼이 된 것도, 남자들에게 되갚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듣고 보니 그런 일도 있었지 하고 생각났지만, 그걸 이유로 불합격이라니 납득할 수 없고, 15년도 전의 일을 언제까지나 화내고 있다니 스토커 같아서 기분 나쁘다.
하지만 그런 성격이니까 괴롭힘을 당했다고 납득했다.
720: 2012/11/04(日) 21:50:22.19 ID:2GY5QUVy
강사 시절부터 무사안일주의로, 원인에서 눈을 돌리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회사가 망하는 것도 예측할 수 없었군요, 알겠습니다.
724: 2012/11/04(日) 22:20:15.56 ID:JIXAqmZT
면접관 쪽이 복수 스레에 쓸 것 같은 내용이네w